문화평론가. 2012년 이후부터 문학과 문화의 영역을 오가는 강의를 하고 글을 발표하고 있다. 주요 평론으로 [컴퓨터 게임과 유희자본주의], [인디의 추억] 등이 있고, [거울신경세포와 서정의 원리], [공감장치로서의 가상현실] 등의 논문을 썼다. 한양대 ERICA 융복합 교과목 ‘기계비평’의 기획자 겸 주관교수이기도 하다. 현재 인문학협동조합 총괄이사이자 수유너머 104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VR은 오감을 사용해 타자의 시공간을 여기에 옮겨올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장치로 이해되고 있다. 하지만 공감이란 타자의 공간을 그저 생생하게 체험하는 데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more VR은 오감을 사용해 타자의 시공간을 여기에 옮겨올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장치로 이해되고 있다. 하지만 공감이란 타자의 공간을 그저 생생하게 체험하는 데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공감의 해상도는 높은 것이 좋지만 결국에는 이를 통해 신체적 공동성을 형성하는 일 즉 이 가상의 세계와 연루된다는 감각 없이는 책임감을 끌어낼 수 없다. 이는 곧 도덕적 능력의 실패로 이어진다. 이에 공감의 해상도를 높이는 만큼 공감의 상상력 또한 요구된다. 컷과 프레임이 거의 필요없는 VR 연출의 중점은 그것에 동참하는 관객의 시선을 존재론적으로 질문하게 만들고, 동시에 윤리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데 향해 있어야 한다. 이 글은 VR이 공감장치가 되기 위한 조건을 검토하고 최종적으로 VR의 연출이 지향해야 할 바를 윤리적 측면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VR is understood as a empathy machine in that it can transfer the time and space of the other person using the five senses. However, empathy is not complete in experiencing a vivid experience of the other's space. The resolution of empathy is good, but in the end, it can not bring about responsibility without the feeling of forming a physical communion, that is, being involved with this virtual world. This leads to failure of moral ability. Therefore, the imagination of empathy is required as the resolution of sympathy is increased. The emphasis of VR directing, which requires little cuts and frames, should be directed at making the audience's eye on it question on the ontological basis, while at the same time making them ethically involved. This article examines the conditions for VR to become a sympathetic device and examines ethically what VR directing should ultimately be.
VR은 오감을 사용해 타자의 시공간을 여기에 옮겨올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장치로 이해되고 있다. 하지만 공감이란 타자의 공간을 그저 생생하게 체험하는 데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more VR은 오감을 사용해 타자의 시공간을 여기에 옮겨올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장치로 이해되고 있다. 하지만 공감이란 타자의 공간을 그저 생생하게 체험하는 데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공감의 해상도는 높은 것이 좋지만 결국에는 이를 통해 신체적 공동성을 형성하는 일 즉 이 가상의 세계와 연루된다는 감각 없이는 책임감을 끌어낼 수 없다. 이는 곧 도덕적 능력의 실패로 이어진다. 이에 공감의 해상도를 높이는 만큼 공감의 상상력 또한 요구된다. 컷과 프레임이 거의 필요없는 VR 연출의 중점은 그것에 동참하는 관객의 시선을 존재론적으로 질문하게 만들고, 동시에 윤리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데 향해 있어야 한다. 이 글은 VR이 공감장치가 되기 위한 조건을 검토하고 최종적으로 VR의 연출이 지향해야 할 바를 윤리적 측면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VR is understood as a empathy machine in that it can transfer the time and space of the other person using the five senses. However, empathy is not complete in experiencing a vivid experience of the other's space. The resolution of empathy is good, but in the end, it can not bring about responsibility without the feeling of forming a physical communion, that is, being involved with this virtual world. This leads to failure of moral ability. Therefore, the imagination of empathy is required as the resolution of sympathy is increased. The emphasis of VR directing, which requires little cuts and frames, should be directed at making the audience's eye on it question on the ontological basis, while at the same time making them ethically involved. This article examines the conditions for VR to become a sympathetic device and examines ethically what VR directing should ultimately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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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s by YoungJin Oh
컷과 프레임이 거의 필요없는 VR 연출의 중점은 그것에 동참하는 관객의 시선을 존재론적으로 질문하게 만들고, 동시에 윤리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데 향해 있어야 한다. 이 글은 VR이 공감장치가 되기 위한 조건을 검토하고 최종적으로 VR의 연출이 지향해야 할 바를 윤리적 측면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VR is understood as a empathy machine in that it can transfer the time and space of the other person using the five senses. However, empathy is not complete in experiencing a vivid experience of the other's space. The resolution of empathy is good, but in the end, it can not bring about responsibility without the feeling of forming a physical communion, that is, being involved with this virtual world. This leads to failure of moral ability. Therefore, the imagination of empathy is required as the resolution of sympathy is increased.
The emphasis of VR directing, which requires little cuts and frames, should be directed at making the audience's eye on it question on the ontological basis, while at the same time making them ethically involved. This article examines the conditions for VR to become a sympathetic device and examines ethically what VR directing should ultimately be.
컷과 프레임이 거의 필요없는 VR 연출의 중점은 그것에 동참하는 관객의 시선을 존재론적으로 질문하게 만들고, 동시에 윤리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데 향해 있어야 한다. 이 글은 VR이 공감장치가 되기 위한 조건을 검토하고 최종적으로 VR의 연출이 지향해야 할 바를 윤리적 측면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VR is understood as a empathy machine in that it can transfer the time and space of the other person using the five senses. However, empathy is not complete in experiencing a vivid experience of the other's space. The resolution of empathy is good, but in the end, it can not bring about responsibility without the feeling of forming a physical communion, that is, being involved with this virtual world. This leads to failure of moral ability. Therefore, the imagination of empathy is required as the resolution of sympathy is increased.
The emphasis of VR directing, which requires little cuts and frames, should be directed at making the audience's eye on it question on the ontological basis, while at the same time making them ethically involved. This article examines the conditions for VR to become a sympathetic device and examines ethically what VR directing should ultimately 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