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액티비즘 SNS 계정 한두 개쯤은 가지고 실시간으로 일상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시대. 이는 “인류가 삶을 기록하고 보관하는 아카이브의 토대, 즉 기억 문화가 고착된 물리적 공간에서 유동하는 가상 공간으로 이동했음을 의미한다.”▼1 디지털이 선사한 실시간이란 시간성은 오히려 오래된 공간에 집착하는 요즘 트렌드를 설명하는 단서가 아닐까. 문화 전방위적으로 꽤 오래 지속되고 있는 레트로 열기. 보존, 복원, 재생, 리모델링 등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