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 안락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매달 생활비가 끊이지 않고 들어오는 게 중요하죠. 그러기 위해선 은퇴 전에 저축은 물론 주식·펀드·부동산 같은 재테크를 잘해야 한다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런데 예산도, 의지력도 필요 없는 아주 쉬운 방법으로 은퇴를 준비할 수 있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국 최고의 재테크 구루인 데이비드 바크인데요, 바크는 재테크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합니다. 그게 과연 뭘까요? 헬로 페어런츠(hello! Parents)가 ‘경제적 자유’를 주제로 준비한 마지막 책 『자동 부자 습관』에 그 답이 있습니다.
![이가영 디자이너](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6/a36bcf96-db3e-4630-80c9-850d109ee06a.jpg)
이가영 디자이너
💰『자동 부자 습관』은 어떤 책인가
저자는 20년 이상 수많은 부자의 재무 상담을 해 온 베테랑 재무 컨설턴트입니다. 놀랍게도 그가 만난 부자의 대부분은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거나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수입이 생기자마자 일정 금액을 바로 저축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걸 보고 저자는 ‘자동 부자 시스템’을 개발했어요. 이 시스템의 핵심은 ‘라테 요인’인데요, 매일 마시는 커피 한잔 같은 사소한 지출이 시간이 지나면서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는 개념입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작은 소비 습관의 변화가 어떻게 거대한 부를 축적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이 책은 복잡한 투자 전략이나 전문적인 금융 지식을 설명하지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단순하면서도 실천하기 쉬운 재테크 방법을 알려주죠.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건 재테크 과정에서 고통스러운 절제나 희생이 있어선 안 된다는 점입니다.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는 건데요, 그래야 경제적으로 편안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편안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죠. 그런 재테크는 어떻게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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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성공 키는 ‘자동화’
저자가 만난 50대 초반의 짐 매킨타이어란 남자 얘길 들려드릴게요. 허름한 포드 자동차를 몰고 18년 된 시계를 차고 있던 그는 30년째 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 평범한 직장이었었습니다. 연봉은 우리 돈으로 4000만원을 넘지 않았고요. 그런데 곧 은퇴한다고 하는 겁니다. 저자는 깜짝 놀랐죠. 자산도 적어 보이고 소득도 적은데, 그것도 50대에 은퇴하는 건 무모한 결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결정은 결코 무모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는 집이 두 채에 자동차는 세 대, 보트도 한 채 있었거든요. 특히 매달 꾸준히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만든 상태였어요. 이자와 배당수익에다 세를 준 집에서 연간 2600만원의 임대료가 들어오고 있었죠. 퇴직연금 계좌엔 6억1000만원이 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