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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ぞろ歩き韓国』から『四季折々』に 

東京近郊を散歩した折々の写真とたまに俳句。

翻訳(日本語→韓国語) 羆嵐7

2017-08-21 22:08:11 | 翻訳

 三毛別の事件現場復元地

吉村昭(1927年~2006年)の「羆嵐」の韓国語訳。あくまでも韓国語学習のためにしているもので、ページ数は底本になっている新潮文庫版からのもの。今回はネイティブチェックはありません。

(P28 L2 ~P35  L11)

島川家の寝室の窓枠についている多数の髪の毛と血の跡。窓の外から山林の中に消えていく跡を見てかれらは羆だとわかった。いったん下流の明景家へ移動し各自の家に警戒を呼び掛けて夜明けを待った。夜明けとともに、苫前村役場に斉田が行くことになり、隣の三毛別にも応援を頼むことになった。(要約)

남자들도 그 뒤를 따랐으나 시마카와가 침실 가운데 서고 이불을 내려다보는 것을 알아차리고 몸이 굳어졌다.

그들은 시마카와의 시선 끝에 주목했다. 까는 이불이 난폭하게 흐트러지고 천이 찢겨서 솜이 노출된다. 게다가 그 천에는 상당히 넓게 많은 피가 붙고 상자 베개도 주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시마카와가 남자들을 뒤돌아봤다. 입이 저금 열리고 눈에는 공허한 빛이 떠올라 있다. 곧 얼굴이 갑자기 일그러지니 의미가 불명한 비명을 외치기 시작했다.

두 남자가 다가가서 그 몸을 안듯이 침실에서 데려가고 거실 구석에 앉게 했다. 시마카와는 남자들 팔안에 바르작거리고 헛소리 같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다른 남자들은 화롯가 가까이서 모이고 방 내부를 둘러봤다. 바닥에 깐 조릿대 잎 가운데 팥이 떨어지고 타고 남은 장작이 있다. 시마카와 아내가 화롯가에서 팥을 고르는 중에 돌연히 습격되고 자기 위험을 느껴서 장작을 내던짐에 틀림없었다.

실안의 황폐된 정경에 의해서 그들은 간단히 한 판단을 내렸다. 흉기를 가진 혼자나 복수 이상의 사람이 집에 침입하고 9세 소년을 살해하고 시마카와 아내를 습격했다. 침실 상태를 보면 그 여자가 강간을 당했다는 것은 분명하고 더욱 그 시체를 딴 장소에 옮겼다고 추정했다.

그들은 몸집이 크고 가슴이 풍만한 시마카와 아내 몸을 상기했다.  살갗이 흰 얼굴과 가만 머리카락이 대조적이고 조금 두꺼운 입술과 눈물을 글썽이는 눈이 평소부터 그들 관심을 끌고 있었다.  그러나 그 풍만한 몸하고  매혹적인 용모가 결과적으로는 그 여자에 재난을 가져왔다고 생각했다.

그들 가운데는 버릇없이 시마카와 아내가 강간을 당하는 정경을 상상한 사람도 있었다.  그여자는 심한 저항했는데 그것도 효과없이 남자에 강간을 당했다.  아마도 남자는 혼자 아니라 수인임에 틀림없었다.

‘ 어이 봐. ’

한 사람이 창문을 응시했다.

 멍석을 늘어진 창문 테두리의 판자가 벗겨지고 새로운 나무껍질이 들여다보게 된 금에 피가 붙어 있다.  그들은 창문에 다가갔다. 달라붙은 피에 가만 해조 같은 것이 섞여 있다.  그것은 뿌리에서 빠진 수십의 긴 머리카락이었다.  머리카락이 판자의 금에 감기고 강하게 끌게 됐기 때문에 빠짐에 틀림없었다.

 그들은 창문에서 시마카와 아내 몸을 옮겨 갔다는 것을 알자마자 침입자의 정체를 알 수 없는 강한 힘도 알아챘다.

그들은 서로 얼굴을 봤다.  도망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지만 그것을 억제한 데는 무기를 가지는 16명 남자가 모여 있다는 의식이었다.

한 남자가 주저하면서 멍석을 감아 올리고  창문 밖을 엿봤다. 시선이 눈 표면에 놓이고 조금씩 앞쪽의 산림에 향했다.

분설이 춤추고 눈 표면에는 혼란이 사라져 있었는데 작은 우묵한 곳이 굵은 선이 되고 창문 밑에서 길을 횡단하고 분비나무가 임립하는 산의 표면을 기어올라간다.  북 나라의 일몰은 이르니까 숲속은 좀 해가 지기 시작했다.

‘ 곰이다. ’

 남자 입에서 낮은 소리가 났다.

 그들은 찢어진 창문에 달라붙는 긴 머리카락을 다시 한번 봤다.  많은 머리카락을 뿌리에서 뽑은 이상한 힘은 인간 체력의 범위를 크게 넘고 있다.

동북 지방에서 온 입식자인 그들에는 큰곰이 무서운 육식 동물이라는 의식이 얇고 곰은 어딘지 모르게 귀엽고 동작이 초연한 동물 같이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혹까이도(北海道)에 온 이래 그들은 많은 선주자들에게서 큰곰이 내지의 곰과 다른 야생동물이란 것을 알리게 됐다. 내지의 곰이 최대로도 110킬로쯤인데도 큰곰은 375킬로을 넘는 것이나 있다. 게다가 내지의 곰이 나무 열매 등의 식물을 상식하는 것과는 다르고 큰곰은 육식동물이나 있다. 그 힘은 아주 강하고 소나 말의 목뼈를 일격으로 부러뜨려서 내장이나 뼈까지 다 먹는다.  물론 인간이나 큰곰에는 알맞은 먹이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들은 다른 촌락 사람들에게서 큰곰이 인간을 습격하고 먹어죽였다는 이야기랑 묘지에서 매장된 시체를 잇달아 일구고 난폭히 먹었다는 것을 들어 있었다. 그 수는 많고 혹카이도청은 매년 빈발하는 피해를 방지할 수단으로 한마리당 5원인 장려금을 나서 사살하도록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그들은 큰곰이 그때까지 생각한 곰이라는 개념과는 이질인 것이라고 알아채 있었지만 그것에 대한 공포심은 적었다. 내지의 곰처럼 큰곰이 사람에 피해를 입히는 것은 인간이 불필요하게 자극했읊 때에 한하겠다고 생각해 있었다.

 그러나 아이 목을 도려내서 죽이고 살해한 시마카와 아내 몸을 옮겨간 행위를 본 그들은 클곰이 흉포한 육식 동물이라고 실감이 났다.

집밖에 땅거미가 넓어지고 산림은 이제 어스레해져왔다. 그들은 핏기가 가신 얼굴인 채로 서 있었는데 혼자가 찬 아이 몸에 손을 대니 다른 사람도 도와서 바삐 시체를 침실에 옮기고 눕혔다.

‘ 어쨌든 해가 지면 어떻게 해도 안 될 거에요. 일단 모두가 돌아가고 내일 아침에 시마카와 엄마를 찾자. ’

연장자의 말에 다른자들도 끄덕였다. 그들은 한시라도 빨리 그 자리를 떨어지고 싶어했다.

 시마카와는 거실 구석에 앉아 있었다. 남자들은 그를 혼자 남길 수 없고 팔을 잡아서 몸을 일으키니 끌듯이  집밖에 데려갔다.

 그들은 단체로 눈길을 서둘러 갔다. 밤의 색이 그들 몸을 덮기 시작했다. 그들은 어깨를 모으면서 500미터쯤 하류에 있는 명케야수타로(明景安太郎)란 남자 집에 들어갔다.

 눈이 멈추고 어둠이 촌락을 덮었다.

 남자들은 면케(明景)집에서 일시적으로 묵고 새벽을 기다리면서 그동안에 마을안의 집집에 사고 발생을 전하고 엄중하게 경계하도록 호소하자고 정했다.

 그러나 남자들은 어두움 길을 따라 점재하는 집에 가기를 두려워했다. 창문 틀에 얽힌 수십의 머리카락을 보며 소년인 시체를 본 그들은 큰곰에 습격되면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챘다.  게다가 큰곰은 산림속에 숨어 있는데 밤에도 자유로이 행동하고 있는데 도중에 큰곰을 만나는 것도 충분히 예측됐다.

 그들은  주저했는데 혼자가 못 참는 것 같이 일어서니 남자 수명이 따랐다. 노인이나 여자나 아이만 부재중인 식구말을 걱정했다.

 겁먹는 표정을 짓고 앉고 있은 자들도 대부분의 남자들이 방에서 나가니 불안스레 일어섰다.  큰곰에 습격당하지 않도록 인가의 남자 끼리 두 사람씩 짝이 되고 혼자가 횃불을 들며 다른 이가 물건을 울리면서 각각 집에 가게 됐다.

 화로로 횃불을 켜고 남자들은 명게(明景)집에서 닥치는 대로 금속제의 용기를 찾아다녔다.  석유캔을 끌어내고 냄비나 솥까지 들고 나왔다.  그리고 낫이나 괭이를 손으로 연달아 길에 나갔다.

 눈길에서 금속을 치는 소리가 일제히 일어났다.  그것은 두 흐름이 되고 계류의 상류와 하류 방향으로 갈라지고 멀어져갔다.

 횃불인 불꽃은 계류가인 사행하는 길을 흔들리면서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은 적설에 묻힌 집안에 들어서 사라지니 곧 눈길에 나오고 금속을 울리는 소리와 함께 다음 집에 향한다.

 집집에서 밝은 빛이 집밖에 흐르기 시작했다.  남자들의 지시대로 집안 사람들이 화로에 많은 장작을 가하고 램프의 심지를 늘렸다.

횃불인 불꽃은 눈길을 오가고 3시간후에는 명게(明景)집에 다 들이마시게 되고 마을은 다시 짙은 어둠과 정적에 덮였다.

눈이 다시 춤추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갈 수록 세차졌다.

남자들은 잠을 안 자고 화로에 장작을 더하고 있었다.  그들은 사냥총을 소지하지 않다는 것에 불안히 생각했다.  농경만 하는 그들은 땅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는 것만 하는데 총을 살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다.  농경 작업의 틈에 새나 동물을 산속에 쫓는 것은 인접한 산케베츠(三毛別)농부들 같이 충분히 기름진 경지를 소유하는 자들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처지가 되는 것은 더욱더 먼 미래말이었다.

창문 틈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본 남자들은 도끼나 괭이가 큰곰에 대항하는 도구로 거의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아차려 있었다.  그들이 자기를 지킬 유일한 방법은 큰곰의 접근을 막을 뿐이고 그것을 가능한 것은 금속제 용기를 치거니 불을 태울 뿐이었다.

그들은 말이나 개가 불을 아주 무서워해서 불꽃이 큰곰의 습격을 막음에 틀림없다고 믿었다.  만약 큰곰이 나다나도 타는 장작을 연달아 내던지면 불꽃인 밝은 빛과 열을 싫어해서 되돌아감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말없이 장작을 다하고 있었다.  그 많은 장작의 소비는 지금부터 긴 월동 동안의 생활을 근저부터 위협하는데 큰곰에 대한 공포를 이겨낼 수 없었다.

불에 대한 심뢰가 그들을 간신히 받쳐 주었지만 그 이외에 한 도움 같은 것이 그들 가슴 속에 숨어 있었다.

큰곰은 시마카와 아내인 시체를 산속에 옮기고  육체는 큰곰의 식욕을 채우기 충분해서 식물을 다 먹은 가축이 더 먹이를 주려고 해도 외면하는 것 처럼 배 부른

큰곰은 적어도 수일 동안 다시 사람을 덮치는 것은 아닐 것이다고 생각했다.  다시 말하면 시마카와 아내는 한 개 의 희생자이 됐기 때문에 마을의 다른 사람들에게 불행이 닥치는 것은 아닐 것이었다.

 그들은 불을 응시하면서 평정한 마음을 유지하도록 힘쓰고 있었는데 공포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밤 어둠과 정적이 그들의 불안을 늘리고 자주 창문에 늘어진 멍석을 봤다.  그 동안에는 가만 광물 같은 어둠이 달라붙고 조금 내부에 그득 찬 연기가 흘러가는 것이 보일 뿐이었다.

 어두움 색이  가시기 시작하고 야조가 우는 소리가 울렸다.  창문 밖을 보니 눈은 멈췄는데 상당한 눈이 조금 희게 쌓이는 것이 보였다. 평소 같은 새벽이었다.  남자들 조금  안도의 색이 떠올랐다.

 그들에는 해야할 것은 시마카와 아내인 시체를 찾아내고 수용할 일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큰곰 뒤를 쫓아야하고 총을 안 가지는 그들에는 위험했다.  그들은 한 사람을 도마마에(苫前)의 촌사무소에 보내고 빨리 이 사건을 알리면서 다른  두 사람을 인접되는 산케베츠(三毛別)마을에 파견해서 각각 응원을 구하자는 의견으로  일치했다.

 촌사무소에 갈 역할을 맡는 사람은 임야 관리 국원이나 촌사무소 직원과 접촉이 많은 사이다 이시고로(斉田石五郎)란 남자였다.  그는 남자들 모두에게서 추천됐는데 촌사무소에 가기를 간단히 승낙하지 않았다.  촌사무소까지 30킬로 이상이나 거리가 있어서 왕복하는  도중에 일박해야한다.  시마카와 아내하고 아이가 살해당한 직후인데 가족을 남긴 채 마을을 떨어질 마음이 안 됐다.

 촌락 남자들은 책임을 져서 그 가족을 지키겠다고 강조하고 그 사람을 설득했다.  다른 자도 각각 가족을 가지는 입장 때무에 사정은 똑같고 사이다(斉田)도 그들 의견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사이다(斉田)는 산케베츠(三毛別)에 향할 두 남자와 함께 출발했다.  그들은 집밖에 나가니 새벽에 밝아지는 눈길을 하류 방향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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